회고

2022년 어느 부족한 개발자의 회고

하늘을난모기 2022. 12. 31. 21:17

0. intro

회고는 "나를 되돌아 보는 수단"이며, "내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 된다.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지나간 한 해였고, 올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해본 해였고,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게 된 해이기도 하다.

지난 회고가 궁금하다면…

2021년 어느 모자란 개발자의 회고

(이제 큰일이다, 내년엔 어떤 개발자라고 하지… 리소스가 없다)

(노션으로 작성하였기 때문에,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포맷이 조금 어긋났다. 원본을 보고 싶다면, 노션 원본 에서 확인하면 된다)


요약

  • 운동
    • 클라이밍, 런닝, 헬스 등 운동을 많이 했다.
    • 285km를 달렸다.
  • 업무 외 활동
    • 하고 싶은건 많았으나 그러지 못한 내가 아쉽긴 했다.
    •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내년에 배포 예정
    • 영어를 접었다.
    • 멘토링은 여전히 하고 있다.
  • 지인들
    • 올해도 몇명의 지인들이 취업했다.
    • 이제 도와줄 지인들이 점점 없어져 간다. 조금 심심해 질지도
    • 이상한 모임들에 가봤다. 퇴사파티, 빠지모임…
  • 나는 개발자가 맞을까
    • 개발을 해오면서 가장 개발을 하지 않은 한 해였다.
    • 조금 많은 현타가 왔었다.
    • 5년차 웹프론트 개발자다.
    • 다시금 겸손하고 성장하기 위한 개발자가 되길 노력하자

잘했거나 부족한 것

  • 잘 한 것
    • 운동 한 것
    • 개발을 줄여본 것
    • 많은 사람들과 여전히 연락을 유지하고 있는 것
  • 부족한 것
    • 개발을 너무 많이 줄인 것
    • 생각의 차이가 있을 때 수용성을 많이 기르자
    • 게을러 터졌다
    • 개발을 너무 줄인 것

2023년

  • 2022년도 게을렀다. 2023년엔 조금 부지런해져 보자…
  • 운동은 계속 유지하자. 클라이밍 빨강과 마라톤 풀코스!
  • 약속 줄여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
  • 다시 개발을 시작하자
  • 독서 열심히 해야지
  • 차도 사고…

1. 운동

첫번째 회사에서 반강제로 마라톤을 뛴것을 시작으로, 런닝에 취미가 생겨 전에도 종종 뛰어 다녔다.

운동이라는 것에 취미가 생길 수 있는 환경은 이미 주어진 상태였고, 2022년에 가장 크게 얻은 성취는 ‘클라이밍’을 열심히 한게 아닐까 싶다.

 

1월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이밍을 시작했다.

당연히 근력도 없고 운동신경도 없어서 무리하다 다치는 것이 다반사였지만, 탑을 정복한다는 그 느낌이 너무나도 짜릿했고, 문제를 푸는것이 마치 알고리즘을 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클라이밍의 재미에 빠져버렸다.

클라이밍을 하면서 1월부터 PT를 처음으로 받기 시작했다. 첫날엔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펜으로 싸인도 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역시 온몸이 바스러지는 기분은 짜릿..!)

헬스, 런닝 그리고 클라이밍 세개의 운동을 병행했고, 체지방 5%를 찍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그렇게 내 몸은…… 대상포진에 걸려버렸다..?!

그치만 운동 이후의 그 짜릿함을 참을 수 없었고, 꾸준히 하고 있다.

등은 클라이밍, 어깨와 가슴은 헬스, 하체는 런닝으로…!

클라이밍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지인들을 체험시켰다.

다들 한 두번 찍먹만 하더니 잘 안오기 시작했고, 열심히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은 몇명 남지 않게 됐다.

거의 영업사원 마냥 섭외 했는데 쳇…

아홉수인지 모르지만, 친구들과 계곡서 놀다가 손을 크게 다쳐버렸다. 거의 도라에몽 손이 됐었다. 다친 손을 가지고 계속 클라이밍을 하다보니 낫지가 않아서 결국 쉬면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그치만… 클라이밍은 너무 하고 싶은걸..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클라이밍하러 갈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손이 다쳐서 어쩔 수 없이 런닝을 자주 했다.

처음으로 키로당 4분대로 런닝을 해봤고, 마라톤도 몇 번 출전했다.

2022년 한해에만 5개의 마라톤에 참여를 했고, H님의 도움으로 마지막 마라톤은 21km (하프) 마라톤에 참가를 했다.

기록이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완주에 의의를 두고 열심히 당근으로 때리면서 H님을 완주에 성공 시켰다.

(당근도 때리면 아프다는걸 경험했다.)

그렇게 올해 뛴 거리를 계산해 보니 285km가 되었다. 300km를 채웠어야 했는데 아숩..

내년에도 마라톤은 열심히 할것 같다.

내년 목표는 기록용 하프를 완주하는 것. 그리고, 풀코스를 한번 뗘보고 싶다! (30이니까 30km 뛸까..?)

하나 어딨는지 못찾음..

 

2. 사이드 프로젝트

돈을 벌겠다는 의지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유튜브를 운영하시는 지인의 스폰?으로 후원 빠방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기는 하다.

다만, 게을러서인지… 개발에서 손을 많이 놔버렸다.

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것과, 뭔가 재미가 없어서일까..?

게으름도 있지만, 취미 생활에 빠져버린것이 개발을 잘 하지 않게 된 것에도 영향을 주는거 같다.

내가 개발을 너무 안하다 보니… 지인이 좀 빠른 개발을 하고 싶어하여 같이 할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고, 프론트를 열심히 하는 한명의 학생을 추천시켜줬다.

그 학생이 현재 거의 모든 기능을 도맡아서 만들어 주고 있다. 뒤에서 서포트를 해주고는 있지만, 미안하면서도 참 고마운 친구다.

더 잘 챙겨줘야겠다.

내년초에 배포 예정!!!

3. 여러 의미로 대단한 사람들

[ 퇴사 파티 ]

살면서 처음으로 L의 퇴사 파티에 참여를 했다.

‘파티’인줄 알았지… ‘클럽’인줄 알았겠냐구…

퇴사파티에 근 300명이 오는 사람이 있다?

I 그자체인 내겐 서있기만 해도 진빠지는 곳이었다.

들어오자마자 든 생각… (집에 가고 싶다)

어찌어찌 그 파티에서 친해진 “넥터” 사람들과 빠지 모임에 끌려가 버렸다.

[ 빠지 모임 ]

빠지모임에 멤버 역시 극 I가 감당하기에는 힘든 조합이라 2박 3일 중 하루만 참여했다.

하루를 더 참여했으면 아마 죽었을지도…

참여한 당일에 칵테일을 준비해 갔으나, 칵테일을 대야에 말아버리는 귀한 경험을 해버렸다.

아무래도 내 주위에 정상은 없는거 같다. (나만 정상이라 다행이다)

대야.. 아니 밥솥에 칵테일 말아 먹으면서 4시까지 마피아 하는거 이게 맞나?

킹치인, 킹치살인마 그립네

잔에 담으면 이렇게 되는 칵테일이…

대야와 밥솥에…

 

[ A의 취업 ]

올해 초 내가 조금씩 도와줬던 한 친구가 취업을 했다.

애초에 실력은 부족한 부분이 없었는데, 면접이나 서류에서 떨어진다고 연락을 받아 모의면접 피드백을 주게 됐다.

실력적으로 부족한 것은 없었으나, 너무 감추려고 했던 것이 문제로 보여서 조금만 다듬을 수 있게 도와줬고,

결국 그 친구는 두군데에 골라서 갔다.

이래서 재능있는 애들이 더 무섭다니까…

 

[ L의 취업 ]

내가 도움을 주고 있는 남은 두 명중 한명이 드디어 취업했다. (한명은 사이드 플젝을 같이 하는 중)

사실상 좀 더 팩트로 좀 때려야 했는데 아쉽게도 취업을 해버려서 이제는 그러지 못하게 됐다.

사회로 나오게 되면 그 순간 더이상 내가 터치할 영역은 아니니깐…

남은 한명을 열심히 갈궈야겠다.

 

[ K의 취업 ]

중학교때부터 같이 놀던 친구가 드디어 취업을 했다.

그렇게 많이 갈구기도 했는데, 결국 취업에 성공했고, 아쉽지만 울진으로 가버렸다…

같은 동네 친구였기 때문에 힘든일이 있을 때 부르면 나와주던 친구였으나 이제는 만나기도 쉽지 않게 됐다.

그럼에도 같이 시간 내서 여전히 잘 놀고 있다.

중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을 하면서 끝없이 친해진 내 소중한 친구

더 좋은데로 이직해서 친구덕을 볼 날을 기다리는 중이다 🙂

 

4. 영어 과외 종료

영어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영어 과외를 작년부터 받았으나…

주 1회의 시간으로는 내 영어 환경을 개선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나마 1월부터 3개월 정도는 미라클 모닝을 하겠다고 월 수 금 오전에 영어회화를 했으나, 내 몸이 버티질 못하고 3개월 후에 그만두게 됐다.

그렇게 영어과외만 받다보니, 어느순간 이 과외를 받아서는 더이상 실력이 늘지 않고, 돈만 쓰는 느낌이 조금씩 들게 됐다.

결국, 과외를 접고… 클라이밍을 했다?!

영어는…. 언젠가 다시 해야지…

 

5. 콘서트

개인적으로 가지는 버킷리스트에 싸이 흠뻑쇼와 아이유 콘서트가 있었다.

운이 좋게도 싸이 흠뻑쇼는 예약을 성공했다. 특히, 올해가 코로나 이후로 첫번째 흠뻑쇼였기 때문에 엄청나게 기대를 많이 했다.

심지어, 싸이 흠뻑쇼가 생긴 이후로 처음으로 비가 콘서트가 끝날 때 까지 왔어서 싸이가 비에 대한 얘기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

기대 이상으로 물 많이 맞았고, 힘들었다…

솔직히 두 번은 힘들거라는 생각이 많이드는 콘서트였다.

 

아이유 콘서트도 가고 싶었다.

팬클럽 가입을 하지 못해 사전 예매를 하지 못했고, 일반석 오픈 당일 칼같이 접속 했으나…

2만명의 대기 인원에 걸렸고, 한 자리라면 예매 가능 했을지 모르지만, 친구랑 같이 연석을 노리다보니 결국 예매에 실패해버렸다.

너무 가고 싶은 콘서트기 때문에, 내년에는 팬클럽 가입하고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다.

 

6. 작업공간

올해 1월부터 워크와 라이프를 구분하기 위해 방을 하나 구하고 작업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자취는 아니지만 나만의 공간이 생겼고, 집들이를 두 번 당했다 - -

일정을 내가 잡은게 아니기 때문에 당했다는 표현이 맞다.

심지어, 한 명은 나보다 먼저 내 방에서 잠을 자고 갔다. (이거 맞나…?)

난 집에서 혼술을 절대 안하기 때문에, 내 방에는 마시지도 않는 술과 술잔만 쌓이고…

내 이미지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이번 생일에도 술만 가득 받았다 - -;;;;

 

7. 멘토링

개발자가 되면서 항상 걸어 오던 길과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길이 있어 그 길을 살려 한가지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개발자를 위한 개발자”가 내가 개발자라는 업을 하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이고, 그 목표에 한 걸음이라도 다가가기 위해 나보다 늦게 시작하는 다른 개발자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이번에 하나의 단체에 속해 활동했던 모의면접 및 이력서 멘토링이었다.

나도 면접을 잘 보거나 포트폴리오를 잘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개발자로 살아가고 있어 내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개발자들이 신청을 했고, 면접을 몇 번 봐보기도 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사람도 있었고, 많은걸 해봤지만 어떻게 표현할 지를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처음에는 열심히 참여 했으나, 생각보다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과 피드백에 시간이 많이 들어, 나중에는 시간이 나지 않아 많이 도움을 주지 못했다.

활동을 주도했던 분 역시 퇴사하고 이 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으나, 다시 이직을 하시면서 활동에 대한 홍보가 줄어들게 되어 지원자도 많이 줄었다.

그래도 간간히 참여했던 다른분들의 후기를 보고 이 활동에 신청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활동이 유의미하긴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8. 개발자

사실 이직을 하고 개발보다는 유지보수와 대응을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이런 상황에 놓이다 보니, 개발에 흥미가 다소 떨어져 다른 곳에 눈을 돌리게 된 것 같다.

그것이 운동이라는 취미가 된게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지금이 내 개발 인생중에 가장 개발을 안하고 있는 시기일거 같다. 언제나 개발을 놓지 않고 있었으나, 이렇게까지 개발에 회의감이 드는것은 처음이다.

더 많은 걸 개발하고 싶던 나도 운동이라는 취미에 빠져버리니 개발보다는 운동에 더 집중을 해버리고 있다. 사실 운동 때문이라기 보다는 개발 외의 취미가 생겨서가 아닐까…

그렇게 개발과 다소 동떨어진 생활을 하다가, 멘토 면접을 한번 봤다.

깔끔하게… 광탈했다 ㅋㅋ,,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물어봤던 질문들을 그대로 받았는데, 준비를 안해서일까, 내가 다소 개발에 흥미를 잃어버려서 일까. 머리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고 횡설수설 해버렸다.

사실 떨어질거라 생각하지도 않았고, 준비를 덜 하기는 했지만, 막상 떨어져버리니 조금 많이 당황했다.

오히려 면접에서 떨어져버린 경험으로 인해 정신이 든것 같다.

내년에는 다시 개발자로 돌아가 보려고 한다.

이제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된지 만 4년이 넘었다.

여전히 주니어 같은 마인드를 가지다보니 연차가 쌓이는게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다.

1년만 쉴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고, 이제는 정착을 해버릴까라는 생각도 들게 된다.

또 다른데서 도전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면서도, 또 다른 것들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이 잡을 수 없는 갈대같은 마음가지고 어떻게 개발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제 몇년 뒤면 년차로 인해 시니어로 불리게 될 수 밖에 없을거 같다.

하지만 내가 시니어가 된다는것은 너무나도 무섭고, 내가 시니어가 된다는 것을 윗 사람들의 기대에 충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다.

난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개발만 하고 싶으나, 세상은 그걸 허락하지 않으니까…★

어쩌면 그냥 인생 현타 시즌일지도…

 

9. 돌아보면..

사실 돌아보면, 내 개인의 활동보다는 올 한해는 누군가와 뭔가를 같이 한 경험이 더욱 많은거 같다.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들 (4번 글)만 보더라도 참 여기저기 많이도 엮였다.

난 극I 이고, INTP라 아싸인데 이상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만나는 사람들이 왠지 모르지만 다들 정상은 아니다. 다행인건 나는 정상이라는거.

이 모든것의 시발점은 이직을 하고 나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재밌는 것들이 더 많았다.

2021년에 다짐했던 내용을 돌아보면

  • 공부하자
  • 개발을 줄이자
  • 게으름좀 줄이자
  • 운동하자
  • 12시 전에 잠 드는 습관을 들여보자
  • 회 뜨는거나 배워볼까...?

공부는… 하긴 했다.

개발은 너무 많이 줄여버렸다…

게으름은…. 여전히 게을러 터졌다. 이건 아마 개선하기 정말 어려운 과제이지 않을까 생각든다.

운동은 그래도 열심히 했다

12시 전에 잠…. 생각보다 일찍 잠에 들긴 했는데, 약속이 이상하게 많아서 12시 전에 잠든 날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거 같다.

회…는 결국 뜨지는 못했고, 올해도 열심히 먹었다. 해산물만 30번 먹었나..? (인스타 업로드 기준)

좀 더 열심히 먹어야겠다.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걸 해볼 생각이다.

근데 작성하고 보니 생각보다 다양하진 않네..

  • 차 구매
    취미 활동을 하다보니 차를 구매하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올라왔다.
    집 사기 전에 차를 살거라곤 생각도 안했는데, 클라이밍 원정 뛰고, 겨울 시즌 보드 타러 댕기려면 차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내년엔 꼭 차를 살 계획이다.

  • 개발하기
    내년엔 다시 개발자로 돌아갈거다.
    그러기 위해 다시 스터디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거 같다.
    아마 또… 생각없이 일 여러개 벌려 두겠지… 뭐… 다 하면 되지 🙂


  • 마라톤 풀코스 참여
    내년에도 마라톤을 열심히 뛸거다. 앞에서 말 했듯 풀코스를 목표로 달려볼 것 같다.
    겨울에 설산으로 한라산을 등반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었는데, 알아보니 예약을 해야했고, 1월에 놀러 갈 예정이었던 날은 이미 다 차버렸다…
    별 수 없지.. 내년 말을 노려야지..

  • 클라이밍 빨강 or 물보라
    올해 손을 크게 다쳐서 거의 2~3개월 간 정체기가 왔었다.
    하고 싶어도 손이 아파 힘을 많이 못 줘 레벨업을 별로 못했다.
    슬퍼서 손이 어느정도 괜찮아 지고부터 열심히 재활중이다.
    내년에는 확실한 빨강 레벨과, 물 보라 찍먹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볼 예정이다.

  • 독서
    올해는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아니.. 그 전에도 책은 별로 안읽었던거 같다. (개발 서적 제외) 
    내년에는 책을 좀 읽어보려고 한다. 게을러서 한 권 읽는데도 오래 걸릴거 같으니 1~2개월에 한 권 정도를 목표로 읽어볼 예정이다.
    지인에게 어떤 책을 읽을지 추천을 요청했는데, 그럴 땐 생각하지 말고 서점 가서 한바퀴 돌면서 딱 꽂히는 책을 하나 정해서 읽어보라는 팁을 줬다.
    1월 제주도 가기 전에 서점 한바퀴 돌아서 책 하나 겟 해야겠다.
  • 회 먹기
    올해 아직 방어 못먹었다. 너무 슬프다 😢
    연초에 회만 무쟈게 먹을거다 - -

  • 일찍 일어나기
    연초에는 보통 7시반에 일어났었다.
    물론 미라클 모닝을 강제로 하기 위해 PT와 영어회화를 아침 8시로 신청해둔 효과도 없진 않지만, 그래도 상반기 정도는 일찍 일어났었다.
    다만, 영어도 PT도 멈춘 이후로 점점 기상 시간이 길어지더니 요즘은 거의 8시반 ~ 9시에 일어나고 있다. 재택이라 크게 문제는 아니지만, 저녁이 짧아지다보니 뭔가 아쉬운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내년에는 8시 전에 일어나는 습관을 다시금 들여볼 생각이다.
  • 게으름 줄이기
    올해는 여전히 게을렀다.
    다시 줄여서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해야겠다.
    최근 어떤 영상을 봤는데, 시간에 대한 개념이 아직도 하루에 24시간이라고 생각하는게 멍청한 생각이라는 영상이 있었다.
    24시간이라는 개념을 정립한 시기는 지금처럼 인터넷도, 교통수단도 좋던 시기가 아니었다. 걸어다니고, 편지를 보내고 하던 시절에도 하루의 시간이 24시간이였는데, 기술의 발달로 이동과 통신의 제약이 많이 줄어든 이 시점에도 24시간을 하루로 사용하는건 아까운 낭비라고 한다.
    이 영상을 보고 나니 그럴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상의 사람처럼 하루를 6시간으로 한다면, 남들보다 4배의 시간을 더 가지게 되니깐…
    그래서 12시간을 기준으로 하루라고 생각을 한번 해보려고 한다.
    보통 하루의 시작과 끝에서 여러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하루가 두번이 되면, 그만큼의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게으름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내년에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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